전창진, "양경민은 성공해야 할 선수"
OSEN 기자
발행 2007.12.18 21: 23

"경민이는 꼭 성공해야 할 선수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감독으로서 도와줘야 한다". 전창진 원주 동부 감독은 1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3-65로 승리를 거둔 뒤 양경민(35)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년 9개월 만에 선발 출장한 양경민은 이날 20분을 소화하며 3점슛 2개를 포함, 11득점 2리바운드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양경민의 용산고 9년 선배이기도 한 전 감독은 "(양)경민이가 외곽에서 슛을 잘 쐈고 수비에서도 안정되었다"며 "오늘 경기를 놓고 본다면 합격점"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어 전 감독은 "경민이가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꼭 성공해야 할 친구"라고 아낌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선두 동부는 오는 22일 부산 KTF, 23일 울산 모비스와 2연전이 3라운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 감독은 "주말에 열리는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양경민은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서 조금은 걱정했다"며 "거의 2년 만에 선발 출장해 긴장되고 낯설었다"고 평가했다. 부상이 있던 무릎 상태는 상당히 호전된 편. 양경민은 "오른쪽 다리에 비해 왼쪽 다리 근육이 빠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운동을 꾸준히 해온 터라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선수로서 팀 우승이 우선이다. 아직 코트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한편 4연패에 빠진 이충희 오리온스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선수가 없다. 김승현의 공백이 크다"고 패인을 밝혔다. what@ose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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