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뛴' 토튼햄, 맨시티 꺾고 칼링컵 4강행...이영표 풀타임
OSEN 기자
발행 2007.12.19 06: 46

토튼햄이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치고 칼링컵 4강에 진출했다. 토튼햄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칼링컵 8강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불리함을 안고서도 2-0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 경기에서 이영표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튼햄은 경기 시작 5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중앙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 위치한 아론 레넌을 향한 좋은 패스가 나왔다. 레넌은 이 공을 잡아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 패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저메인 데포의 발에 걸리며 상대의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토튼햄의 기쁨도 잠시였다. 전반 20분 디디에 조코라가 엘라노에게 무리한 테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은 것. 한 명이 빠지자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데포를 빼고 타이니오를 넣으면서 수비에 치중했다. 토튼햄의 수비는 강력했다. 토튼햄의 포백은 상대의 슈팅을 육탄방어했고 미드필드요원들도 수비에 적극가담했다. 여기에 홀로 원톱에 나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좋은 볼키핑력을 선보이면서 팀의 공점유율을 높였다. 폴 로빈슨 골키퍼는 결정적인 선방을 수차례 보여주었다. 이같은 선수들의 헌신에 힘입어 토튼햄은 실점하지 않았고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후반 37분 말브랑크가 역습 상황에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에 쇄기를 박았다. 토튼햄은 내년 1월 7일과 21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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