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 내야진 젊어진다
OSEN 기자
발행 2007.12.19 07: 33

내년 시즌 세대 교체를 노리는 삼성의 내야진이 젊어진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어깨 수술 후 재활 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조동찬(24)과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복귀한 박석민(22)을 3루와 1루에 기용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내년 시즌 유격수 박진만(30)과 2루수 신명철(29)과 더불어 조동찬과 박석민이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할 경우 삼성의 주전 내야수 평균 연령은 20대로 훨씬 젊어질 전망. 조동찬은 차세대 삼성 타선을 이끌 재목. 올 시즌 어깨 부상과 부진으로 38경기에 출장, 타율 1할8푼9리 20안타 10타점 14득점 3도루에 그쳤으나 '힘동찬'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가진 젊은 피. 팀의 세대 교체를 위해서는 빠질 수 없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못다한 성공의 꽃을 피우기 위해 경산 볼파크에서 묵묵히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상무 출신 박석민은 팀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2군 북부리그에서 82경기에 나선 박석민은 타율 3할4푼5리 101안타 22홈런 75타점 56득점으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상비군에 지각 합류한 박석민은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달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첫 평가전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34)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7일 경기에서는 1회 류제국(24, 탬파베이)을 상대로 중월 스리런(비거리 125m)을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젊은 사자'는 이들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조동찬-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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