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이 블랙번 로버스를 연장 접전 끝에제압하고 칼링컵 준결승에 에버튼 토튼햄에 이어 세 번째로 합류했다. 아스날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원정으로 치러진 2007-2008 칼링컵 8강전에서 디아비의 선제골과 에두아르도가 터뜨린 2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주력들 상당수를 제외하고 베스트 진용을 신인들로 구축한 아르센 웽거 감독의 아스날은 초반 블랙번의 강공에 휘말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 6분 터진 디아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아스날은 전반 29분에 에두아르두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2-0까지 스코어를 벌렸지만 블랙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일단 하프타임 3분 전 산타 크루스가 한 골을 만회한 블랙번은 후반 들어서도 맹공을 퍼부으며 아스날의 진영을 위협했다. 블랙번의 이같은 노력은 후반 15분경 산타 크루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결실을 맺었다. 2-2로 팽팽한 가운데 정규시간 90분이 종료됐고,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분위기는 여전히 블랙번이 쥐고 있었다. 데니우손이 퇴장당해 숫적 열세에 몰린 아스날은 좀처럼 반격을 시도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아스날에겐 한 방이 있었다. 블랙번이 공세를 퍼붓고도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한 연장 14분 에두아르두가 결승골을 잡아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