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 선수들은 틀림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의 젊은 선수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전혀 변함이 없다. 아스날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07-2008 칼링컵 8강전에서 홈팀 블랙번 로버스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날 블랙번전에 출전한 멤버 평균 연령이 19세였다는 것. 상대 블랙번은 산타 크루스를 비롯해 대부분이 프리미어리그서 주전으로 뛰는 노련한 선수들로 구축돼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언론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웽거 감독은 "우리는 우승을 희망하고 있고, 또 반드시 그 목표를 쟁취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웽거 감독은 "초반 2-0 상황으로 앞설 때까진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그 이후부터 블랙번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아스날은 전반 6분 디아비의 선제골과 전반 29분 에두아르두의 추가골로 2골차 리드를 잡았지만 산타 크루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연장까지 치러야 했다. 더구나 아스날은 데니우손의 퇴장으로 연장전서 10명이 11명을 대적하는 위험한 상황까지 맞이했었다. 웽거 감독은 "10명이 11명을 맞아 싸우는 상황은 매우 어려웠다"면서도 "하지만 이같은 경험은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큰 경험과 중요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