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하지 않은 데니안(29)이 군인 역할을 연기하는데 있어 큰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영화 ‘기다리다 미쳐’(류승진 극본, 아이필름 블루버스픽쳐스 제작)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군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군인 역할을 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질문이 던져졌다. 데니안은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솔직히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군복무를 안 했다고 군인 연기를 못하느냐. 이 영화에서 군대는 설정이고 군입대로 인해서 사랑하는 연인들이 떨어져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영화다”고 입을 열었다. “군 안에서 장면보다는 휴가 나오는 장면이 많아서 초점이 군대에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그래서 사실 많은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 (우)승민이 형이 특공대를 나와서 촬영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장혁씨가 전역하고 얼마 안 돼서 혁이 형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다리다 미쳐’는 군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연인간의 이별 그리움 사랑 실연 등의 과정을 가벼운 터치로 그려냈다. 군대에 들어가게 되는 4명의 인물로 장근석 데니안 우승민 김산호가 출연한다. 류승진 감독은 “군대라는 2년이란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환경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를 담는 게 목표였다”며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우리는 이미 연인 사이에서 출발해서 군대를 간 직후부터 계급이 변하면서 그 사이의 감성의 변화를 담았다. 군대를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 네 커플의 다른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