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 대결서 KCC가 LG를 꺾고 단독 3위로 올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1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서장훈(16득점, 10리바운드, 3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68-65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14승(10패)을 기록한 KCC는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끝까지 치열했다. 판이하게 다른 팀 컬러를 가진 LG와 KCC는 각자의 장점을 이용해 경기를 운영했다. LG는 조상현을 필두로 이현민과 석명준이 차례로 3점슛을 이용해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서장훈-브랜든 크럼프-제이슨 로빈슨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운 KC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1쿼터서 높이의 우세를 살린 KCC가 22-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팽팽하던 경기는 2쿼터 4분4초경 KCC의 임재현이 일찌감치 4파울에 묶이며 LG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LG는 노마크 외곽 찬스를 번번이 살리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반면 KCC는 확률 높은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쌓으며 2쿼터 7분경 34-27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LG는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KCC의 공격을 봉쇄, 34-33까지 추격한 뒤 전반을 마쳤다. 빠른 스피드로 무장한 LG는 3쿼터 초반 힘을 냈다. 포인트가드 이현민이 연속 2개의 스틸을 성공한 LG는 캘빈 워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쿼터 2분경 39-3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높이의 KCC와 골밑 싸움서 팽팽하게 맞서 3쿼터를 50-49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치열한 한 골 차 싸움을 벌이던 중 먼저 힘을 낸 쪽은 KCC였다. KCC는 4쿼터 시작하며 로빈슨이 연달아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를 벌려 4쿼터 4분경 57-52로 다시 달아났다. LG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워너의 3점슛으로 기세가 오른 LG는 KCC 로빈슨의 골밑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낸 후 4쿼터 2분21초경 오타디 블랭슨이 3점슛을 터뜨려 63-6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는 KCC 몫이었다. KCC는 임재현과 로빈슨이 차례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64-6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추승균과 서장훈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68-65로 승리를 거두었다. ■ 19일 전적 창원 창원 LG 65 (20-22 13-12 17-15 15-19) 68 전주 KCC 10bird@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