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WBC 이후 최강 멤버 구축 기대
OSEN 기자
발행 2007.12.19 16: 10

2006년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이래 최강의 멤버가 탄생된다. 김경문 베이징 올림픽 예선 대표팀 감독은 이달 초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직후 "내년 3월의 최종예선 대표팀을 국내파 위주로 구성하겠다"라고 공언했다. 아시아 예선을 통해 젊은 국내파의 가능성을 확인한 소득도 있었지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가 열리는 대회 시기를 감안할 때 해외파 차출이 불가능한 현실도 고려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이후 서재응이 KIA에 전격 입단했다. 이어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승엽은 수술받은 왼 엄지의 완쾌를 전제로 내걸었지만 참가 공약 자체부터가 기대 이상의 파격이다. 김 감독조차도 내심 반신반의했던 합류였는데 이승엽은 의리를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박찬호(LA 다저스), 이병규(주니치)가 빠지는 공백을 서재응과 이승엽으로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또 3월 대회엔 KIA 최희섭의 가세도 기대할 수 있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퍼펙트 4강의 주역들이 재결집하게 되는 셈이다. 이밖에 김동주의 두산 잔류가 성사되면 오히려 WBC보다 더 강한 타선이 구축될 수 있다. 이미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해 이종욱 고영민 이택근 등 신예들이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박진만 조인성 이진영 등 WBC 멤버들이 건재하다. 롯데 이대호의 가세도 가능하다. 마운드 역시 WBC의 한국 에이스 서재응을 축으로 류현진-김광현 좌완 듀오가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롯데 손민한도 있고, 불펜엔 오승환-정대현에 한기주가 가세하는 구도다. 좌완 셋업으로 구대성의 합류도 기대할 수 있다. 오히려 최종예선 멤버가 아시아 예선 전력보다 객관적으로 강하고 두터워지는 한국이다. 대만 호주 멕시코 캐나다 등 라이벌 국가들이 3월 해외파 차출이 어려워 전력이 약해질 것과 비교하면 한국팀의 진용은 한층 막강하게 보여진다. sgoi@osen.co.kr 2006 WBC 대표팀 시절 서재응-배영수-이승엽이 덕아웃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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