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MBC 전 앵커가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유권자들의 소망을 놓고 개성 넘치는 입담을 펼쳤다. 최 앵커는 19일 오후 MBC ‘선택 2007’ 의 방송 중 특집으로 마련된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이날 최 앵커는 “요즘 정치인들은 유머감각이 없다”며 “유머능력이 있는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 하는 생각을 말고 자꾸 웃다보면 웃을 일이 생긴다는 것. 이어 한국 정치에 불만이 많다고도 스스럼없이 밝혔다. 최 앵커는 “고민은 정치인들이 해야 하는데 반대로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며 잘못된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이번 대선이 중요한 이유로 ‘한반도 선진화가 달려있는 선거’라는 점을 들었다. 그 전까지는 민주화라든가 이념의 대선이었다면 이번 대선의 한반도의 향후 100년간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것. 강호동은 새 대통령에 대해 “최선을 다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제시하고 개인적으로는 고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래야 무릎팍도사를 방문하지 않겠냐는 것. 이에 최 앵커는 “그러면 내년쯤 출연하시겠다”고 맞장구쳐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최 앵커의 고민은 바로 ‘국민들은 어떤 대통령을 원할까요’라는 것.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영상으로 제시된 가운데 강호동은 “100번 쯤 늙어있는 국민들에게 환한 웃음을 줄 수 있는 대통령, 국민의 얼굴에 미소를 띄게 하는 대통령이 되라”고 고민을 해결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