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영, "컨디션 난조, 전혀 걱정안해"
OSEN 기자
발행 2007.12.19 20: 13

"컨디션이 완전치 않지만 걱정하진 않아요". GS칼텍스의 명 센터 정대영이 최근 컨디션 난조에 대해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다는 속내를 밝혔다. 19일 오후 인천 도원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3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정대영의 플레이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총 8점 밖에 올리지 못한 것도 있지만 공격 성공률이 고작 20.00%밖에 되지 않는 등 조금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오히려 신인 센터 양효진이 14득점을 올리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38.71%를 기록하며 정대영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뒤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정대영은 "훈련량도 적고, 체력적으로 많이 어렵다"고 털어놓은 뒤 "세터 이숙자를 비롯한 전체 선수들과 호흡도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GS칼텍스를 "응집력이 강한 팀"이라고 자랑한 정대영은 "KOVO컵 마산 대회 이후 대표팀 차출과 맹장 수술 등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한 탓인 것 같다"고 자신의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정대영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정대영은 "나 말고도 팀을 이끌어줄 여러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나 조급함은 없다"면서 "오늘이 수술을 마친지 꼭 한 달째인데 1월 초는 돼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팀 동료이자 신인인 배유나에 대해선 "신인 선수답지 않은 자신감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하며 "앞으로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로 거듭날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희완 감독은 "정대영이 아직 70% 컨디션밖에 회복하지 못했지만 곧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굳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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