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V리그 남자부 4연승을 달렸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9일 오후 인천 도원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서 한전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18)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은 2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한전은 1승 5패. 대한항공은 첫 세트부터 기세좋게 출발했다. 라이트 보비의 타점 높은 강 스파이크와 레프트 신영수의 안정된 공격으로 한전의 코트에 공을 여러 차례 뿌렸다. 센터 이영택의 침착한 블로킹과 레프트 장광균의 한템포 빠른 속공 플레이이 잇달아 성공되며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전은 라이트 콤비 진현우와 양성만이 각각 4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대한항공은 침착하게 흐름을 이어가며 세트를 차지했다. 두 번째 세트들어 대한항공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왼쪽 공격수 장광균이 분전하며 보비의 오른쪽 공격으로 치우친 공격에 균형을 이뤘고, 여기에 센터 이동현과 김형우의 포인트까지 추가돼 쉽게 리드를 유지했다. 장광균이 6득점을 올렸고, 1세트서 9점을 올린 보비도 5점을 추가하는 등 공세의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한전의 센터 최귀동과 라이트 양성만이 각기 3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한전을 9점차로 크게 제압해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기세는 계속됐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 대한항공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에 한전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보비를 제외했지만 대한항공의 막강한 공격력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장광균의 빠른 이동 공격과 박석윤의 백어택 등으로 착실히 포인트를 올려 승기를 잡았다. 한전은 초반 6-10까지 추격하며 반전의 기회를 엿보는 듯 했으나 대한항공은 막강한 화력으로 침착하게 리드를 이어갔고, 점수차를 더욱 벌려가며 확실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하께우가 23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속에 한유미가 22득점하며 분전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 3승 2패를 기록했고 현대건설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yoshike3@osen.co.kr 19일 인천서 열린 V리그 대한항공과 한국전력공사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신영수가 한전 용환승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