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용등급 'A', "야구에 투자하면 돈번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0 07: 17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스타급 선수 상당수가 금지 약물에 손을 댔다는 '미첼 보고서' 파문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야구의 신용등급에 영향은 없었다. 신용평가기관 가 20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용등급 'A'를 유지했다. 정확히 말하면 메이저리그의 모든 비즈니스를 관장하는 'MLB 트러스트'에 대한 평가다. 공교롭게도 스테로이드 열풍이 불어닥친 90년대 후반부터 메이저리그는 돈을 긁어모았다. 매년 천문학적 숫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홈런왕 배리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설에 따른 역풍이 거셌지만 전체 가변자금 9억7800만 달러, 기간 자금 3억8900만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전체의 산업규모는 14억 달러에 달한다. 이미 계약을 맺은 주요 공중파 및 케이블 TV 중계권과 리그 차원의 매출 공유제도로 인한 양극화 현상 극복이 이번 평가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FOX TBS ESPN 등 거대 방송국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해 30개 구단이 공평하게 혜택을 보고 있고, 사치세 및 매출공유제도로 인한 스몰마켓 구단들의 재정 건전화가 안정기에 접어든 점이 가치를 부여받은 것. 평가등급 A는 피치의 최상위 등급인 AAA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메이저리그에 돈을 투자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이익이 보장된다는 의미다. MLB 트러스트는 "이번 평가등급은 2013년까지 체결된 3대 방송국과의 중계권 계약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피치는 메이저리그가 최근 발표된 미첼 보고서로 인한 장기적이고 의미있는 영향과 무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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