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자의 선거 유세 현장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연예인이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들이 선거 운동에 가세할 경우 후보자는 좀더 친숙하게 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17대 대선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자가 당선되면서 이명박을 지지하던 연예인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게 됐다. “줄 잘 섰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연예인들은 누구일까. 19일 밤 17대 대선에 이명박 후보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들이 서울 청계광장에 집결했다. 뽀빠이 이상용이 청계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사회를 보며 행사를 이끌었다. 이상용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후보의 유세 현장을 따라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던 탤런트 백일섭 이상인 정흥채 등이 자리했다. 독고영재는 “우리는 승리했다”며 “이제 잘 살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소원하던 데로 될 것이다”고 환호했다. 17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저녁 청계천에서 이명박 후보의 마지막 선거 유세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탤런트 이훈, 영화배우 김보성, 가수 김건모가 참석해 지지를 보냈다. 이명박 후보와 문화예술 관련 많은 의견을 교류하는 인물은 탤런트 유인촌으로 알려졌다. 유인촌은 ‘야망의 세월’(KBS)에서 극중 이명박을 연기한 바 있다. 가장 큰(?) 목소리로 이명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인물은 백일섭과 이덕화다. 이덕화는 지난 7월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각하 힘내십시오”라고 말해 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과다 충성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정현은 공식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로 나서 선거 유세에 본격 가담했다. 유정현은 정계 입문을 선언했으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개그맨 서현선이 이명박 후보의 선거 유세현장의 MC로 활약했다. 탤런트 엄앵란 사미자 여운계 배도환 이정길 이종원 이의정, 개그맨 김한국, 가수 이자연 김상희 등이 선거 유세를 도왔다. 지난 6일 한나라당 당사에서는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 이경호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지지선언문을 낭독하고 지지에 동참하는 유명 연예인 38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연예인들 중 몇몇은 지지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진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지지한 연예인들이 단순 지지로 끝날지, 아니면 정계로 진출해 현실 정치에 뛰어들게 될 지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crystal@osen.co.kr 왼쪽부터 유인촌 유정현 이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