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경기 감각 조율을 위해 출전할 예정이었던 2군 경기가 연속으로 취소됐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폭우로 인해 취소됐고 19일에는 한파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에 박지성이 과연 오는 23일 에버튼전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맨유 코칭스태프로서는 경기 감각을 조율하지 않고 박지성을 투입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다음 2군 경기는 내년 초에나 예정돼 있고 맨유의 경기는 많이 남았다. 맨유로서는 23일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1월 2일까지 약 3일마다 한 경기씩 치르는 '박싱데이' 스케줄을 앞두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향후 선두 경쟁에 힘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박지성의 복귀 없이는 선수단 운용에 큰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 맞붙는 팀들이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박지성의 컨디션만 좋다면 별도의 2군 경기 출전 없이 박지성을 출전시킬 가능성도 크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