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가 약물 복용 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의 '미첼 리포트'에 언급된 호주 출신 좌완 셋업 제프 윌리엄스와의 계약 이행을 강행했다. 일본의 은 19일 저녁 '한신 구단은 윌리엄스(35)와의 2008시즌 계약 이행에 합의했다'라고 타전했다. 한신과 윌리엄스는 내년 시즌까지 2년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였다. 한신 구단은 "윌리엄스를 통해 직접 확인한 결과 결백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윌리엄스의 약물 복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드러냈다. 이에 한신은 계약 갱신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약물을 구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함구로 일관하고 있기에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프로야구 5년차로 한신 한 팀에서만 뛴 윌리엄스는 2007시즌 6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96의 최고 시즌을 보내며 후지카와 구보타와 'JFK 철벽 불펜'을 구성했다. 결국 한신도 이런 일급 용병을 약물 의혹만으로 쉽사리 버리지 못한 셈이다. 한신 구단의 일시적 '면죄부' 행사에 따라 윌리엄스는 내년 1월 말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일본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sgoi@osen.co.kr 한신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