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배우들이 그리는 ‘V’포즈
OSEN 기자
발행 2007.12.20 10: 03

당신은 사진을 촬영할 때 어떤 포즈를 가장 많이 취하는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카메라 앞에서 자주 그리는 ‘V’ 포즈는 연기자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SBS 드라마 각 홈페이지에 강남길과 안길강 등 중년 연기자를 포함한 많은 연기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손가락으로 ‘V’를 그리는 모습이 공개 돼 인기를 끌고 있다. ‘V’는 ‘승리’의 대표적인 표시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고 사진기 앞에서의 포즈가 개성 표현이 되면서 ‘V’는 ‘승리’의 의미에다 ‘애교’라는 의미도 추가 됐다. 월화사극 ‘왕과 나’에서 내자원의 훈육선생 최참봉 역의 강남길과 도자장 개도치 역의 안길강이 손을 꼭 붙잡고 귀여운 ‘V’를 선보였다.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는 강남길과는 달리 극중에서 무뚝뚝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안길강이 보여준 깜찍한 ‘V’에 많은 네티즌들은 “개도치에게 저런 면이 있는지 몰랐다. 너무 귀엽다”“중년에게도 V는 있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지난 8월 있었던 ‘왕과 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승호, 주민수, 박보영, 조정은 등 아역배우도 손가락으로 ‘V’를 그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에서는 극중 해리(송일국 분) 아버지, 에바(유선 분)의 죽음과 관련있는 장태성 의원 역의 이재용 또한 손가락으로 ‘V’를 그려보였다. 평소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근엄한 모습과는 달리 그가 보인 다소 엉뚱한 ‘V’에 많은 팬들은 웃음을 그치지 못하고 있다. 스타들이 그리는 애교섞인 ‘V’. ‘V’를 그리며 해맑게 웃고 있는 그들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에 팬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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