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올림픽에는 전신 수영복 입고 나설 것"
OSEN 기자
발행 2007.12.20 15: 44

"무조건 전신 수영복을 입고 올림픽에 나서도록 준비하겠다". 한국 수영의 희망 '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 3)이 20일 서울 잠실보조수영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서 박태환은 그동안 제대로 입지 못했던 전신 수영복에 대해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임을 밝혔다. 전신 수영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태환은 "작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다. 몸에 맞지 않는다기 보다는 적응기간이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8개월 동안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며 "전신 수영복은 몸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에 꼭 입고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지도하고 있는 박석기 전담감독은 전신 수영복에 대해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입을 수 없었다"면서 "현재 박태환이 입고 연습하고 있는 수영복은 경기 때 입는 것보다 큰 사이즈다. 물에 들어가면 꽉 조여지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기 보다는 약간 큰 치수의 수영복을 입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대답했다. 또, 박 감독은 "그랜트 해켓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연습할 때는 모두 큰 사이즈의 수영복을 입는다"면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무조건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동안 전신 수영복을 입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박태환은 정식 경기 때는 반신 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참가했다. 그러나 전신 수영복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추세로 간다면 입어야 할 상황이다. 과연 박태환은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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