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중전 표현하기 위해 내공 갖출 것”
OSEN 기자
발행 2007.12.20 16: 49

탤런트 이윤지가 사극에 도전한다. 그것도 중전 역할. 처음 도전하는 사극의 여주인공으로 연기에 임하는 자세도 남달랐다. 2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윤지는 “제가 24살인데 제가 맡은 역할인 소헌왕후가 너무 높은 인물이다”며 “연기력 논란이 있을지 모르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풀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고 일단 온 기회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선을 다할 할 따름”이라며 “많은 것들이 배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내년 이맘때쯤 되면 제 안에 뭔가 성숙되어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제가 연기하는 소헌왕후가 이윤지보다 훨씬 큰 인물이다. 한 나라의 중전을 표현하기 마땅한 내공을 키우는 것이 제가 갖춰야 할 우선의 임무다. 작은 장면이 나오더라도 그 사람의 내공은 눈빛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윤지는 ‘대왕 세종’에서 세종대왕(김상경 분)의 정비 소헌왕후 심씨를 맡았다. 이해심 많고 맘결 고운 후덕 인물이다. 세종의 후궁 신빈 김씨(이정현 분)과 세종을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대왕 세종’은 KBS 사극 ‘태양인 이제마’(2002) ‘불멸의 이순신’(2004) ‘황진이’(2006)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대하드라마 ‘무인시대’(2004) 주말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2006)의 김성근 PD가 연출을 맡았다. ‘대왕 세종’은 조선 시대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적 성과를 이뤄내고 통합과 창조의 리더십으로 평화의 시대를 이끌어간 세종을 조명한다. ‘대조영’ 후속으로 내년 1월 5일 첫 방송한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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