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규(24)가 자신의 평균 득점을 훨씬 뛰어넘는 2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전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서 전자랜드가 102-9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삼성과 나란히 12승 12패로 동률을 이뤄 공동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전자랜드는 2쿼터서 삼성에 5번의 가로채기를 당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3쿼터에만 10득점을 성공시킨 카멜로 리의 활약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정규(경기 당 평균 7.48득점)는 25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고 테런스 섀넌(34득점)과 카멜로 리(26득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두 팀은 외곽포 맞대결로 경기를 시작했다. 테런스 섀넌이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같은 팀 카멜로 리도 3점슛을 꽂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강혁의 3점포와 빅터 토마스의 득점포로 전자랜드와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2쿼터 들어 근소하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연속 두 번의 가로채기를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33-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빅터 토마스의 3점슛이 적중되면서 역전했다. 2쿼터 3분을 남겨 놓고 이정석이 또 전자랜드 공을 가로채기 하면서 토마스가 덩크슛으로 연결,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종료 30여 초를 남겨 놓고 삼성은 강혁의 가로채기에 이은 이원수의 레이업슛 득점으로 51-44로 달아났고 전반을 앞선 채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서 전정규의 3점포를 시작으로 삼성을 추격했다. 정선규와 섀넌의 득점포로 59-62까지 추격한 전자랜드는 카멜로 리의 자유투 득점이 성공하면서 61-62,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카멜로 리는 3점슛까지 깨끗하게 성공시키면서 전자랜드는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리는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3쿼터를 71-68로 마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4쿼터서 전자랜드는 테런스 레더에게 연속 4득점을 허용하면서 한때 87-8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레더가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겨놓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삼성은 흔들렸고 반면 전자랜드는 리가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먼거리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종료 32.4초 전 안준호 삼성 감독은 선수들을 코트에서 모두 불러들이며 심판 파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인천 인천 전자랜드 102 (27-25 17-26 27-17 31-29) 97 서울 삼성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