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남녀부 V리그 2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 깔끔한 2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20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23)으로 꺾고, 5승 1패를 기록했고,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3-1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후인정과 박철우, 송인석을 내세워 LIG손보를 일방적으로 요리하며 화끈한 공격배구를 선보였다. LIG손보는 이경수와 팔라스카를 출전시켰지만 어딘지 플레이가 신통치 않았고, 센터 하현용과 염창섭이 최선을 다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첫 세트에서 LIG손보는 근소한 리드를 보이며 앞서나갔지만 현대캐피탈은 내리 뒤지다 20-20을 만들었고, 곧바로 후인정의 강타가 터지면서 1세트를 잡았다. 두 번째 세트에 들어서도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속공과 후인정의 강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면서 손쉽게 플레이를 유지했고, 결국 5점차로 세트를 차지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LIG손보는 이경수가 분전하며 막바지 투혼을 보였으나 현대캐피탈은 이후에도 침착하게 흐름을 유지하며 경기를 완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19 24-26 25-16)로 꺾고, 4승 1패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1승 4패. 김연경과 황연주, 마리를 내세운 흥국생명은 첫 세트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2점차로 승리한 뒤 2세트서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감행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도로공사는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면서 희망을 보였으나 4세트에서 수비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시즌 4번째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yoshike3@osen.co.kr SS미디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