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는 유구무언입니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97-102로 패한 뒤 심판 판정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것을 "패자는 유구무언입니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종료 34초 전 강혁의 파울 판정에 선수들을 코트서 모두 불러들이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차분해진 모습으로 심판 판정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경기 내용면에서 안준호 감독은 "전반에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앞서서 리드했지만 후반 들어 실책을 범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제공권에서 밀렸다"고 총평했다. 또한 그는 "상대에게 3점슛을 많이 허용해서 아쉽다"고 평가했다. "11점 리드를 지키지 못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힌 안준호 감독은 "지역 수비를 뚫지 못했다"며 공격 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