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돈트렐 윌리스(25)가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ESPN 인터넷판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스가 3년간 29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계약 총액은 3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연봉만 연평균 967만 달러에 달한다. 윌리스의 올해 연봉은 645만 달러였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뒤 5년간 68승54패 방어율 3.78을 기록한 윌리스는 지난 5일 미겔 카브레라와 함께 6-2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겼다. 재정 상태가 열악한 플로리다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윌리스를 잡을 여력이 없어 트레이드는 불가항력이었다. 윌리스가 연봉조정 대상자인데다 2년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으로 디트로이트는 2010년까지 윌리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게 됐다. 윌리스도 FA 자격을 얻기 전에 다년 계약으로 묶어둠으로써 피칭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05년 22승10패 방어율 2.63으로 내셔널리그 최고 좌완으로 우뚝 선 윌리스는 올해 10승15패 방어율 5.17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