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가 리오스에게 용병 에이스 백넘버까지 물려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야쿠르트 선수가 됐다는 태도다. 일본의 는 21일 '야쿠트트가 한국 프로야구 두산 출신의 다니엘 리오스(35)와 연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구단 전무를 인용해 확정 보도했다. 신문은 '원 소속구단 두산이 보유권을 지니고 있어 내년 타결이 예견됐지만 야쿠르트는 2007년이 가기 전에 끝낼 방침'이라고 덧붙여 계약 타결을 기정사실로 언급했다. 이어 야쿠르트는 리오스가 요미우리로 이적한 그레이싱어의 대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야쿠르트 구단은 2007시즌 그레이싱어의 백넘버였던 29번을 리오스에게 그대로 물려줄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야쿠르트의 29번은 지난 1995년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브로스의 백넘버이기도 했다. 참고로 리오스는 두산 시절 45번과 27번을 사용했다. 야쿠르트가 2년 총액 3억 엔이란 파격적 금액을 제시한 데 이은 또 하나의 기대감 표출이다. 야쿠르트는 그레이싱어 잔류에 실패하자 그 비용을 리오스에게 들이민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리오스가 2007년 한국 프로야구 다승-평균자책점-승률 투수 3관왕에다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독식하자 그 실력이라면 일본에서도 통할 것이란 신뢰를 더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일본에 입성할 리오스가 타이론 우즈(주니치)-그레이싱어의 재팬 드림을 계승할지 주목된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