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중 라뉴 베어스 감독이 대만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대만야구협회는 지난 20일 '내년 3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을 책임질 수장으로 라뉴 베어스의 홍이중(46)을 임명했다'라고 발표했다.
홍이중 감독에 대해 일본의 는 '홍이중은 포수 출신으로서 1988년 서울 올림픽 등 대만 국가대표 경력이 풍부하다. 이후 2004시즌 도중 라뉴 감독에 취임해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라고 이력을 소개했다.
특히 홍이중 감독이 한국팬들에게 인상을 심어준 계기는 2006년 코나미컵이었다. 당시 라뉴는 천진펑, 린즈성의 타력을 앞세워 삼성을 무너뜨리고, 코나미컵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한 바 있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의 마운드를 총괄하는 선동렬 수석코치로서는 설욕전의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야구 월드컵과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의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투수 출신 궈타이위안 전 감독의 뒤를 이은 홍이중 감독이 또 다시 특유의 공격야구로 한국을 위협할지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내년 3월 7일부터 열리고 참가 8개국 중 3위까지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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