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2년 연속 '연봉 신화' 쓴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1 09: 40

한화 에이스 류현진(20)의 연봉 상승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투수 3관왕, 신인왕-MVP 동시석권을 앞세워 연봉 400% 인상률을 기록했다. 2000만 원에서 단숨에 1억 원을 받아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신인이 단 한 시즌 만에 억대 연봉 클럽에 가입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류현진은 2년차 징크스 없이 올해 17승7패, 방어율 2.94를 기록했다. 소방수 구대성, 노장투수 문동환의 부상으로 흔들린 마운드를 끝까지 지키고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류현진이 없었다면 한화는 하위권으로 추락했을 공산이 컸다. 당연히 투수 가운데 고과 1위이다. 따라서 스토브리그에서 입단 3년 째를 맞는 류현진의 연봉이 가장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상식적으로 계산해도 최소한 50% 이상의 인상요인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활약도를 감안하면 100%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시 데뷔 2년 만에 역시 사상 최초로 '2억 클럽'에 가입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류현진과 구단은 아직 연봉협상을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현재 강원도 등지에서 선배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까지 숨가빴던 한 해를 마무리 짓고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은 정확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류현진에 대한 방침은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억대 연봉을 만들어 주었듯 올해도 정책적으로 파격적인 대우을 해 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선수와의 연봉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막판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괴물 류현진이 2년 연속 연봉신화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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