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연장을 통해 리버풀에 남고 싶다". 그동안 미국인 공동 구단주들과 좋지 않은 관계로 알려졌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소문을 일축하고 재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아쉬운 0-1 패배를 당한 후 구단주들과 대화의 자리를 가진 베니테스 감독은 팀의 패배와 관련된 이야기 보다는 앞으로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자신의 재계약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베니테스 감독은 21일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모든 이야기가 잘 됐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다"며 "가능하다면 계약 기간을 연장해 리버풀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서 지난해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불안하긴 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예선도 통과했다"며 "다른 팀들도 많은 투자를 통해 성적을 끌어올리려고 하겠지만 리버풀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미국인들인 조지 질레트 주니어, 톰 힉스 공동 구단주들과 투자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던 베니테스 감독이 이같이 발언함에 따라 최근 직접 대화를 가진 뒤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베니테스 감독은 "공동 구단주들과는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의사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그러나 리버풀의 팬들은 내가 팀에 남아 있기를 원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통해 리버풀이 성공적인 시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