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규, 적극적인 모습으로 탈바꿈
OSEN 기자
발행 2007.12.21 10: 50

적극적인 모습으로 지난 시즌 신인 1순위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지난 20일 홈에서 펼쳐진 서울 삼성전서 25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인천 전자랜드의 전정규(24, 188cm)는 경기 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공격력 상승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전자랜드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8.85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는 평균 2.52개를 기록하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프로 첫 시즌이라고 관대하게 봐줄 수도 있는 기록이지만 그가 신인 1순위였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실망스런 내용이다. 전정규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소극적인 플레이가 많아서 스스로에게 실망했다"고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전정규는 올 시즌 신인인 정영삼이 포인트가드로서 주전을 꿰찬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한권 조우현과 아직은 포지션 경쟁 중이다. 조우현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많은 경기를 뛴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보여준 것이 있어 전정규를 언제든지 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정규는 플레이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상승세의 배경을 밝혔다. "오리온스전부터 적극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힌 전정규는 14일 KT&G전서 7득점을 올리더니 오리온스전 14점, 삼성전 25점 등 개인 득점이 수직상승 중이다. 이어 "들어가서 내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스스로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섀넌이 볼을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 착실히 하면 괜찮다"며 성숙한 대답도 잊지 않았다. 또한 전정규는 "3라운드 초반까지 보여준 것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적극적인 모습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며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임을 밝혔다. 마음가짐의 변화를 시작으로 전정규는 지난 시즌 신인 1순위로서'자존심 회복'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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