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파문' 오범석, "러시아에서 꿈 펼치고파"
OSEN 기자
발행 2007.12.21 12: 04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싶다'. 오범석(23)이 러시아 무대 도전 의사를 계속 내비쳤다. 오범석은 21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홍명보 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 고 말했다. 그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지난해 포항과 재계약했다" 며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 며 러시아 진출을 염원했다. 그는 "포항과 성남이 나의 이적에 합의했다는 것은 러시아 문제가 불거진 후에 들었다" 면서 "일본에 있을 때도 포항으로부터 뛰고 싶은 곳에서 뛰게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고 얘기했다. 오범석은 "바이아웃조항에 해외 진출이 명시되어있는 만큼 그 계약을 지켜주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오범석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의 추연구 이사는 "바이아웃 조항은 해외 이적에만 해당된다" 며 "러시아팀도 이 사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선수가 원하는 만큼 영입하고 싶어한다" 고 밝혔다. 그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모든 것이 안될 경우 최후의 선택으로 FIFA에 제소할 생각도 있다" 며 러시아 이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범석은 23일 러시아로 출국해 메디컬 체크를 받을 계획이다. 지난 여름 요코하마 FC로 임대됐던 오범석은 러시아 사마라 FC로의 이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포항이 성남으로 오범석을 이적시켰다고 발표해 파문이 일고있다. bbadagun@osen.co.kr '홍명보 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이 21일 오전 팔레스호텔 로얄볼룸에서 김병지 오범석 김진규 정성룡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범석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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