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재출발을 다짐한 이천수(25, 페예노르트)가 연말까지 3연전을 앞두고 있어 첫 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경찰의 파업으로 인해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AZ 알크마르전을 치르지 못한 페예노르트는 23일 네이메헌전을 필두로 26일 스파르타 로테르담과의 더비 매치, 30일에는 SC 헤렌벤과 경기를 가지게 된다. 짧은 시간에 비교적 많은 경기를 가지게 되는만큼 이천수로서는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확률이 크다.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페예노르트 감독 역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돌아온 이천수에 만족한 모습이다. 당초 그는 "이천수가 팀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보겠다" 면서 못미덥다는 반응이었으나 이천수의 성실한 훈련을 지켜본 후 AZ 알크마르전 선발 출전을 명하는 등 만족해 했다. 이천수로서는 3연전 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과 함께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현재 이천수와 강력한 경쟁자인 안드벨레 슬로리가 지난 헤라클레스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