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22점-8R' 모비스, 연장서 오리온스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12.21 21: 33

2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함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가 승리를 거뒀다. 울산 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83으로 승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산드린 형제의 첫 맞대결은 동생인 오리온스 이동준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형 에릭 산드린은 귀화한 이동준과 달리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모비스서 뛰고 있어 2,3쿼터에는 키나 영에 밀려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산드린은 출전시간이 적은 것을 감안해도 4득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동생 이동준은 2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활약했다. 특히 이동준은 3쿼터서 골밑 돌파 뿐만 아니라 정확한 야투도 선보였다. 반면 산드린은 4쿼터서 동생을 앞에 두고 골밑 슛을 성공시켰지만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동생 이동준은 매치업이던 함지훈과 맞대결을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함지훈이 이동준을 상대로 훅슛을 성공시키면 이동준도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경기 내용도 이들의 맞대결처럼 팽팽했다. 1쿼터부터 17-16으로 1점차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2쿼터서도 모비스는 전형수가,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활약하며 5점차 이내의 승부를 이어갔다. 3쿼터 들어서도 시소게임을 펼쳤던 두 팀은 4쿼터서 트리밍햄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모비스는 함지훈의 골밑슛까지 성공되면서 종료 직전 3점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종료 4.8초전 김병철이 극적인 3점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전서 전형수가 3점포를 연속 2개를 터트리면서 오리온스를 따돌렸고 모비스는 정재호가 5반칙 퇴장당한 오리온스를 공략, 연장 끝에 1승을 챙겼다. ▲ 울산 울산 모비스 91 (17-16 21-19 11-19 21-16 21-13) 83 대구 오리온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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