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내 기록을 많이 다루지 않아 아쉽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1 21: 55

"내 기록을 많이 다루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21득점 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전주 KCC의 서장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운을 뗀 후 "그래서 시즌 초반 보다 플레이가 나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서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정규시즌 통산 최다 리바운드 기록에 한 개 차로 접근한 서장훈은 "지난 번 통산 득점도 그렇고 오류가 많이 있다고 해서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리고 지난주에 3연패하는 등 기록에 신경쓸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정규시즌 통산 382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올려 조니 맥도웰(모비스)이 보유하고 있는 이 부문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뤄 다음 경기서 신기록을 수립할 전망이다. 이미 통산 득점에서는 최초로 9300점을 돌파,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또 서장훈은 "나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기록은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소중하다"면서 "남에게 특별히 말은 안했고 기록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록에 대해 계속 말을 잇던 서장훈은 기자들에게 "그런데 도대체 내가 기록을 세우면 별로 반응이 없다"며 "다른 선수들의 기록은 가볍게라도 기사가 나오는데 내 것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얼마 남지 않은 올 시즌의 전망으로 서장훈은 "팀을 옮기면서 말이 많았다"며 "의욕만 앞세워서 부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좋아졌다. 5~6경기 정도 아쉬운 것이 있다. 그리고 시즌 초반 미진했던 것을 많이 보완하기 위래 노력 중이다"고 대답했다. 한편 목 보호대를 차고 뛰는 것에 대해 서장훈은 "굉장히 큰 고통이다"며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난 3시즌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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