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는 끝났다. 화끈한 승전보만 남아있을 뿐이다". WBO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최요삼(33, 주몽담배)이 방어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구민체육센터 특설링에서 펼쳐질 1차 방어전을 앞둔 최요삼은 "완벽히 준비했다. 완벽하게 부숴버리겠다"고 화끈한 승리를 다짐했다. 최요삼의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23세 신예 복서 헤리아 몰.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챔피언인 최요삼은 베트남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막판 스파링을 모두 마친 상태다. 실전 감각의 스파링 180라운드를 소화했고, 1000km가 넘는 조깅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해온 최요삼은 개체량 통과를 위해 체중 조절에 돌입했다. 최요삼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기 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1라운드에서 경기를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조민 숭민체육관 관장은 "최요삼이 올해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언제든 기회가 온다면 한방에 경기를 끝내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수, 지인진 등 한국 프로복싱을 대표했던 선수들이 줄지어 격투기 무대로 떠나며 복싱계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이번 최요삼의 타이틀 방어전은 준비된 1200여 석이 모두 매진됐다. 한편 도전자 헤리아 몰은 23일 오전 6시3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며 최요삼과 도전자의 개체량 및 출전 기자회견은 24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