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롯데 자이언츠 하영철 대표이사와 선수단은 올 시즌 롯데 건설과 공동으로 마련한 홈런존 이벤트와 구단 행사를 통해 적립된 4300여 만 원과 쌀 1만 100kg를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전달했다. 내년 시즌 거인 군단 주장으로 선임된 정수근(30)은 허 시장에게 "최근에 경남 양산과 거제 등을 다니며 유소년 야구팀 창단과 경기장을 본 적이 있는데 야구의 메카인 부산이 상대적으로 아직 열악한 것 같다"며 "시장님의 관심으로 사직구장에 천연잔디가 깔리기도 했듯 앞으로 사직구장 화장실 등 시설 문제에도 많은 힘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어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2)도 "하야리야 미군 부대에 야구장 시설이 있는데 여러 문제가 맞물려 사용을 못하고 있다"며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 시장은 "낙동강 인근에 축구장 부지는 있지만 야구용 부지가 많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야구인들이 마음 놓고 야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롯제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