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의 짐이 모든 선수들에게 나눠지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2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승리를 거둔 안양 KT&G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삼성이 10개 구단 중 가장 공격적인 팀이라는 점에 부담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많은 움직임을 통해 압박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3쿼터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앞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질책했다"며 "공수전환과 리바운드만 되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경기서 2차례 연장 끝에 LG에 아쉬운 패배를 당해 5연승에 실패했던 유도훈 감독은 "연승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상승세서 패했기 때문에 그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잘 극복해준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또, 최근 양희종의 공격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유 감독은 "주희정과 외국인 선수들에게 집중됐던 공격이 양희종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에게 분산되는 것은 상당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대답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 철폐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이번 결정은 장단점이 있다"면서 "과연 205~210cm의 선수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가가 가장 문제다. 연봉을 비롯해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야만 오는 것이다.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맞추어 가야 할 것이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