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파괴의 신' 이제동(17, 르까프) 다웠다. 이제동이 뒤집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동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에버 스타리그 2007' 결승전 2세트서 초반 강력한 송병구의 질럿 압박에 고전을 면치못했지만 뮤탈리스크-스커지 협공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승리, 1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가 '최고의 방패' 송병구의 능력을 확인하는 경기였다면, 2세트는 최고의 창이라고 불리는 '파괴의 신' 이제동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초반 출발은 송병구가 좋았다. 강력한 하드코어 질럿 압박으로 이제동의 드론을 5기 이상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송병구 측으로 기울어졌다. 더블 넥서스 이후 진지 방어와 스타게이트에서 생산된 커세어 숫자가 쌓이면서 주도권은 송병구의 것 이었던것. 그러나 강력한 초반 압박은 이제동에게 공격 본능을 살아나게했다. 이제동은 화급한 상황에서도 저글링보다는 드론을 생산해 자원수급에 만전을 기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파이어를 올려 자신의 필살 공격 유닛인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다. 뮤탈리스크와 스컬지가 모이자 이제동은 바로 강력한 공습을 시작했다. 송병구가 포토캐논과 커세어로 방어를 시도했지만, 이제동은 놀라운 컨트롤 능력을 보이며 송병구의 공중군을 모두 격추시키며 단숨에 송병구의 본진을 장악했다. 송병구는 마지막으로 질럿을 모아 이제동의 본진을 급습했지만, 이미 이제동은 입구지역에 강력한 마지노선을 펼친 상태. 송병구는 질럿 돌파가 실패하자 항복을 선언했다. ◆ 에버 스타리그 2007 결승전. ▲ 이제동(르까프 오즈) 1-1 송병구(삼성전자 칸) 1세트 이제동(저그, 8시) 송병구(프로토스, 6시) 승. 2세트 이제동(저그, 12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9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