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연전연승 '로열로더' 1승 남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2 19: 52

'파괴의 신' 이제동(17, 르까프)의 공격 본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이제동은 뚝심있는 한 방 공격으로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승리하며 대망의 스타리그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이제동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에버 스타리그 2007' 결승전 3세트서 회심의 폭탄 드롭을 작렬시키며 송병구를 격파하고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제동은 파죽의 2연승 남은 2경기 중에서 한 경기만 잡아도 8번째 로열로더로 등극하게 된다. 이번 3세트도 최고의 창과 방패가 맞붙은 명경기였다. 송병구가 더블 넥서스 이후 커세어-리버 전략으로 단단하게 내실을 기했다면, 이제동은 꾸준히 송병구의 커세어를 줄이면서 기회를 엿봤다. 초반 송병구의 단단한 방어에 이제동은 무리한 공격보다는 해처리 숫자를 꾸준하게 늘려나갔다. 여기서 이제동의 공격 본능 말고 남다른 수비 센스가 돋보였다. 이제동은 스파이어를 먼저 올려 송병구에게 캐논과 커세어를 늘리게 했다. 하지만 이제동의 의도는 히드라리스크. 이제동은 계속적으로 송병구의 커세어를 격추시키며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또 송병구의 리버 견제도 스컬지로 셔틀을 떨어뜨리며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송병구의 커세어 부대가 1시 지역으로 빠지자, 이제동은 대규모 폭탄드롭을 12시에 작렬시키며 일격을 가했다. 12시가 무너지자 송병구는 진출을 시도했지만, 중앙은 이미 두텁게 이제동의 럴커-저글링-히드라리스크 방어 라인이 구축된 뒤였다. 이제동은 송병구의 역공을 막고, 또 다시 송병구의 본진에 드롭을 강타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에버 스타리그 2007 결승전. ▲ 이제동(르까프 오즈) 2-1 송병구(삼성전자 칸) 1세트 이제동(저그, 8시) 송병구(프로토스, 6시) 승. 2세트 이제동(저그, 12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9시). 3세트 이제동(저그, 9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