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로더' 이제동,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2 21: 08

"우승한 기분은 오늘로 끝입니다." 7번째 로열로더에 등극한 이제동은 감격에 겨워하면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밝혔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열린 스타리그 결승전서 최고의 방패라 불리던 송병구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은 "우승의 기분은 오늘이 끝이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게이머 이제동이 되겠다. 최고의 선수로 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한 소감을 말한다면. ▲ 프로게이머 시작하고 가장 열심히 한 경기같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 사실 아직 우승한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감독님을 비롯해서 너무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많다. - 1세트를 어렵게 시작했다. ▲ 특별히 전략을 준비하지는 않았다. 운영으로 연습했다. 2, 3, 4세트가 무난하게 흘러가서 이길 수 있었다. 1세트 같은 경우는 더블 넥서스를 생각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말려서 패한 것 같다. - 2경기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 어렵게 시작했지만, 상대가 방심할거로 예상했다. 최근 추세가 스파이어가 올라가면 드론을 생산하는데, 그 점을 역이용해서 병력을 생산했다. 생각대로 캐논과 소수의 커세어 방어 밖에 없어 쉽게 이길수 있었다. -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겠는가. ▲ 스타리그 우승을 하고 나면 우승자 징크스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말은 없을 것이다. 우승의 기분은 오늘이 끝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프로리그 연습을 하면서 어제 우승한 선수냐는 말을 듣고 싶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내년에는 2회 우승 3회 우승까지 이끌어내겠다. 앞으로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존경하는 프로게이머 이제동으로 남고 싶다. 우승을 했기때문에 팀에 프로리그 우승까지 공헌하고 싶고, 나아가서는 저그라는 종족에서는 '최고'의 자리로 오르고 싶다. - 파괴의 신이라는 별명은 마음에 드는지. ▲ 별명을 들어봤는데, 좀 그렇더라. 경기 스타일이 공격적이라서 그런 것 같다. 특별히 다른 별명은 원하지는 않다. 적절한 별명같다. -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 최종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고마운 분들에게 대접하고 나머지는 부모님께 드리겠다. -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 부모님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시작할때 부모님과 충돌이 많아서 더 이를 악물고 시작했다. 지금은 위로와 격려를 많이 해주시면 든든한 힘이 된다. -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다면. ▲ 먼 곳까지 응원와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TV로 보고 계시는 팬들께도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 결승전에 앞서 코치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계속 할 수 있다는 말로 힘을 넣어주셨다. 항상 고생하시는 한상용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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