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인구의 17% 정도가 겪는다는 불면증. 불면증이란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이 든 다음에도 자주 깨거나, 새벽 일찍 깨서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밤뿐만이 아니라 낮 시간의 활동에도 영향을 끼쳐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 등을 불러온다. 만성적인 불면증은 스트레스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켜 신체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불면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 중에 가끔 수면제나 알코올에 의존하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장기간 반복되면 오히려 만성적인 불면증을 불러올 수 있다. 혹은 낮잠으로 부족한 잠을 채우려는 경우도 있는데 밤잠을 한숨도 못자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또한 절대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다. 낮에 깨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밤잠을 잘 수 있는 에너지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초기에 불면증이 나타났을 때에는 검증되지 않은 자가 치료에 의지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일찍 일어나고 더 많이 움직여 깨어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밤잠을 늦게 잤다고 늦잠을 자는 것은 악순환을 불러온다. 불면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환자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원인 모르는 질환, 뇌를 주목하라'의 저자인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구 국보한의원) 양회정 원장의 도움말로 불면증 퇴치법을 알아봤다. △ 생활수칙 엄수, 그것도 어렵다면? 불면증을 고치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항상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침실에서 책을 보거나 TV를 시청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장소를 옮겨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할 일이 있을 때에는 눕기 전에 미리 머릿속으로 정리를 한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쉬울 것 같아도 평소 좋지 않은 습관이 몸에 익숙한 사람들은 며칠이 지나 다시 습관이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양회정 원장은 “수면장애는 뇌의 자극중추와 호흡근의 상호부조화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뇌에 압력이 생기면 주로 기억력, 집중력과 연관된 질환이 발생하며, 흉강압은 누웠을 때 흉부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불면증은 여러 질환과 동반될 수 있는데 만성피로증후군, 공황장애, 우울증, 신체적 통증, 갱년기 장애 등이 그 예이다. 양회정 원장은 “한방에서는 불면증과 동반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서 뇌, 흉강, 복강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치료법을 선택적이고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치료한다. 그러므로 수면의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점들이 불면의 치료와 함께 사라진다.”고 강조한다. [OSEN=생활문화팀]ose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