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크라우치의 발언에는 문제가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3 10: 57

그랜트 감독이 크라우치의 발언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아브람 그랜트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가 경기 후 발언한 내용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크라우치는 첼시와 칼링컵 8강전에서 존 오비 미켈에게 거친 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대해 크라우치는 경기 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미켈이 헐리우드 액션을 취했다고 비난했다. 크라우치는 미켈의 행동에 대해 "외국인 선수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만일 내가 존 테리나 프랭크 람파드에게 태클을 가했으면 그들이 이렇게 반응했을까?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크라우치의 발언에 대해 그랜트 감독은 "크라우치가 가한 태클의 결과로 미켈은 경기를 계속 뛸 수 없었고 그래서 5분 후에 미켈을 교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랜트 감독은 "사람들은 피터 크라우치가 나쁜 선수가 아니라고 말한다"며 "그는 자신을 좀 들여다 보아야 한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제대로 깨달은 다음에 앞으로 일을 조심하면 되는 것이지 이런 식으로 변명을 찾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랜트 감독은 또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크라우치가 자신의 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고 판단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같은 팀의 외국인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고 있으니 제일 잘 알고 있을 것 아닌가. 크라우치가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켈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미켈이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한 번 더 지켜보아야 한다. 훈련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아직 100%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7rhdwn@osen.co.kr 피터 크라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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