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을 상대로 2연승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같은 프로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것에 대해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23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풀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3-2로 재역전승했다. 경기를 마친 뒤 열린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대한항공이 우리의 플레이를 잘 꿰고 있어서 어려운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에서 프로팀에 모두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서 프로를 상대로 2전 전승,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배구 판도를 바꾸고 있다. "용병 영입 문제로 제대로 준비할 겨를도 없이 시즌을 맞이해 1라운드가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요구했는데 많이 좋아진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유지하는 삼성화재과 오는 30일 대전서 격돌하는 것에 대해 "현재로선 우리가 감히 꺾기 어려운 팀"이라며 "특별히 의식하지 않지만 우리도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번에 우리가 운이 좋아 LIG손보와 대한항공전에 내리 승리했지만 우리팀 전력이 상대보다 더 나아졌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