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이겼지만 선수들 단점만 보이네'
OSEN 기자
발행 2007.12.23 17: 40

"선수들이 가끔씩 가만히 서서 공격해서 어렵게 승리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KT&G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부산 KTF와의 경기서 87-76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간에 6점차 정도로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그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챙긴 KT&G 유도훈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KTF 추일승 감독이 "KT&G가 오늘 잘했다"는 말을 두 번이나 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경기를 쉽게 끝낼 수 있었던 상황서 쓸 데 없는 실책이 나오면서 힘들게 끌고 갔다"고 평가한 뒤 "상대를 공략해야 하는 방법과 반대로 가서 뒤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KTF의 외국인 선수 켄드릭은 지난 22일 원주 동부전서 어깨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같은 유리한 상황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우리가 계속 서서 플레이를 했다. 서서 골밑을 공략하려고 하니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도훈 감독은 "KTF는 어려운 상황서 국내 선수들이 포스트업을 시도하는 등 변칙적으로 나와 우리가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승리했지만 안주할 수 없는 KT&G 유도훈 감독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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