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버튼을 물리치고 선두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2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2-1로 눌렀다. 승리의 주역은 라이언 긱스였다. 왼발잡이인 라이언 긱스는 1-1이었던 후반 40분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피에나르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왼발을 주로 이용하는 라이언 긱스가 평소와는 다르게 오른발을 이용해 오른쪽으로 파고 들었고 이것이 피에나르의 허를 찌른 것. 이 페널티킥을 호나우두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사실 맨유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전반 22분 호나우두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멋진 왼발 중거리슛으로 가볍게 골을 기록한 것. 개인기로 만들어낸 선제골이었지만 바로 동점골을 내주었다. 전반 26분 에버튼의 케이힐이 헤딩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긱스의 크로스에 이은 호나우두의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고 루니의 강력한 중거리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긱스의 멋진 드리블 돌파가 없었다면 맨유로서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호나우두가 마무리지으며 맨유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 최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복귀를 다음 경기로 미루었다. 맨유는 오는 27일 0시 선덜랜드와 경기를 치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