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림픽 최종예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12.24 09: 02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08베이징 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KBO는 발등의 불인 현대 구단 매각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3월초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전에 대비한 준비도 철저하게 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일부에서 KBO가 너무 느긋하다는 등 말들이 많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KBO는 12월초 아시아 예선이 끝난 후부터 내년 3월 최종예선에 대비해 오고 있다”면서 “이미 내년 훈련 스케줄, 평가전 상대, 대회 일정표 등은 물론 경쟁국들의 정보를 모두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일성 총장은 “대만 방송국을 통해 아시아 예선 직전에 대만에서 열렸던 야구 월드컵 경기 비디오테이프를 모두 입수했다. 또한 경쟁국들인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의 훈련 스케줄을 파악해 전력분석관들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 총장은 김경문(두산) 감독이 휴가차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새로 구성할 대표팀의 윤곽과 합숙훈련 일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미 대표팀에 새로 뽑을 선수들에 대해서 김 감독과 기술위원들이 논의를 가졌다고. KBO는 야구 월드컵에 출전했던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의 전력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8개국이 3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겨루는 내년 3월 최종 예선전에 이들 3개국도 출전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비디오를 통한 분석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 3개국은 미국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들이 다수 포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내년 3월 초에는 이들 3개국의 대표선수 중 특급 기대주들은 미국 메이저리그가 스프링캠프 시기여서 빅리그 도전을 위해 불참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도 ‘주장’이었던 박찬호(34.LA 다저스)를 비롯해 류제국(24.탬파베이) 등 미국 해외파들은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KBO는 현대 매각 문제로 바쁜 가운데서도 올림픽 출전 티켓은 반드시 따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내년 최종예선전에 대비하고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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