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금메달.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 일본대표팀이 금메달을 향해 부지런을 떨고 있다.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호시노 센이치(60) 감독은 경쟁국들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내년 2~3월에 쿠바와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일본은 본선에서 금메달을 다툴 경쟁국으로 쿠바와 미국을 지목하고 있다. 쿠바는 미국 메이저리그 팀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마운드와 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마 세계 최강. 세 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은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지 않지만 메이저리그급 트리플 A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다. 금메달은 두 번 차지했다. 지난 23일 휴가를 즐기기 위해 호주로 출발하기에 앞서 호시노 감독은 "내 눈으로 직접 라이벌 팀을 보고 싶다. 쿠바는 비디오테이프만 보더라도 강력한 투타의 힘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트리플A 선수들을 추려내 여러 가지를 보겠다"고 말했다. 호시노 감독은 전력 분석을 중시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정보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번 대만 아시아 예선서도 한국과 대만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축적했고 결과적으로 1위 통과의 바탕이 됐다는 게 일본야구계의 평가다. 그렇기 때문에 본선에 대비해 더욱 철저한 분석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호시노 감독은 본선대회를 6개월 앞둔 2월부터 전력분석팀을 본격 가동한다. 아울러 호시노 감독은 미국 쿠바뿐만 아니라 최종예선이 열리는 내년 3월 대만도 찾을 예정이다. 한국도 잠재적인 경쟁국으로 상정해놓았다. 일본 국민들은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한 호시노의 여정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