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데뷔 40년만에 첫 MC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12.24 10: 57

“파격적인 시도여서 더 즐겁습니다.”
한국 포크 음악의 거장이자 역사로 불리는 한대수가 그의 음악인생 40년 만에 MC에 도전장을 던진다. 채널 tvN의 트렌드TV ‘마릴린’ 진행을 김새롬과 함께 맡게 된 것.
한대수는 자신의 MC 도전에 대해 “사는 것 자체가 도전하는 것이다. 파격적인 시도가 즐겁다”며 “트렌드의 중심 뉴욕에서 30년을 살아온 할아버지 호스트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첫 녹화에서 그는 여성들의 패션과 뷰티에 관한 VCR을 본 후 대본에 없는 마릴린 먼로의 샤넬 향수 일화를 소개하는 등 특유의 해박함과 편한 웃음으로 성공적인 MC 데뷔를 마쳤다.
연출을 맡은 오문석 PD는 “한대수 선생님은 20대보다 더 20대 같은 젊은 생각, 트렌드를 꿰뚫어 보는 감각적인 눈을 가지신 분”이라며 MC 선정의 배경을 전했다.
‘마릴린’은 여성들을 위한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1회에서는 여성들의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볼륨 업 노하우와 섹시녀 ‘마릴린 걸’이 유혹의 고수를 찾아나서는 과정 등을 소개한다.
또‘한대수의 트렌드 고발’ 코너에서는 한대수가 홍대 클럽을 직접 찾아 인디 음악의 시작점에서 퇴폐 클럽 문화의 상징이 돼버린 오늘날의 홍대 클럽을 전격 해부한다.
한대수는 “예전의 홍대 클럽은 젊은이들의 보헤미안 같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변질되어 안타깝다”며 퇴색한 홍대 문화를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마릴린’은 오는 27일 오후 4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색다르고 신선한 트렌드를 들고 매주 목요일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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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과 한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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