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워' 트레이너, 한국판 사이먼 코웰
OSEN 기자
발행 2007.12.24 11: 50

한국판 사이먼 코웰이 국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사이먼 코웰은 인기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 ‘아메리칸 아이돌’의 대표적인 독설 심사위원. 한국판 사이언 코웰의 주인공은 바로 채널 스토리온의 리얼 다이어트 프로젝트 ‘다이어트 워’에서 참가자들의 운동 코치를 맡고 있는 정현아 트레이너이다. 정 트레이너는 참가자들이 운동 중 게으름을 피우거나 엄살을 부리면 “그런 정신자세로 어떻게 살을 뺄 수 있겠느냐 그냥 지금이라도 포기해라”는 등의 말로 예외를 용납하지 않는 강한 카리스마를 내보이고 있다. 특히 유연성이 떨어지는 참가자들이 필라테스 중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다”며 엄살을 피우면 “그럼 그냥 하다가 죽으세요”라는 냉정한 반응을 보여 참가자들을 경악케 만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방송 이후 “참가자들에게 쏟아내는 냉정한 말들이 사이먼 못지않다” “포기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이겠지만 너무 무섭다” “다이어트는 자신과의 싸움인만큼 정 트레이너같이 독한 훈련을 시키는 사람이 적격이다”는 등 무서운 트레이너 정현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첫 인사를 할 때 정현아 트레이너가 앞으로 혹독한 훈련을 할 테니 단단히 각오하라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정현아 트레이너는 프로그램 시작 초기에 “힘들고 강도 높은 트레이닝으로 중간에 낙오자가 생긴다 하더라도 도전자들의 원성 때문에 훈련 강도를 약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제작진과 참가자들에게 이미 경고를 했었다는 후문.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야속하고 너무 미웠는데 정 트레이너님이 악역을 맡지 않았다면 운동 효과가 별로 좋지도 않았을테고 오히려 프로그램을 중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25일 방송되는 5주차에서는 참가자들의 더욱 치열해진 도전기가 펼쳐진다. 특히 한 참가자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참가자들 사이에는 불화가 다시 싹트고, 다른 한 명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이 발견되어 합숙소는 긴장감에 휩싸인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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