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巨人, 부상만 막으면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7.12.24 12: 22

"부상만 막으면 일본시리즈 우승한다".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요미우리가 벌써부터 우승후보 영순위로 떠올랐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대표팀 감독은 "내년에 이렇게 보강을 해놓고 우승하지 못하면 문제"라며 요미우리를 센트럴리그 우승후보로 꼽았다.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일본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요미우리는 최대 걸림돌로 부상을 꼽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만 막으면 우승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이를 위해 시즌 중에 매월 1회씩 컨디셔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라 감독을 포함해 1~2군 전코치와 트레이너가 각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조기에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 모두 수술 선수들이 속출했던 올해의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요미우리는 올해 80승을 거두고 리그 우승을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주니치에게 3연패를 당해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선수들의 줄부상이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승엽(왼 엄지 인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왼 무릎) 니오카 도모히로(왼 무릎) 등 5명의 선수가 수술을 받았다. 시즌 내내 이들은 부상으로 고생했고 막판 힘이 모자라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안고 있다. 구단은 이미 재활전문가와 계약할 정도로 부상에 대해 노이로제를 갖고 있다. 요미우리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야쿠르트 16승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 요코하마 소방수 마크 크룬, 야쿠르트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스를 영입,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말 그대로 부상만 없다면 당장 일본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팀이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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