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라면 모두 한 번쯤 품는 유럽 진출의 꿈.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4, 성남 일화)의 잉글랜드행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최성국이 현재 이적을 타진 중인 구단은 잉글랜드 2부리그의 셰필드 유나이티드.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도 자주 모습을 보여온 전통의 명문 클럽이다. 성남 측에 초청장을 보냈던 셰필드 구단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최성국을 선수단에 합류시켜 동반 훈련을 진행했고, 결과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오후 최성국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모든 게 만족스러웠고,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오른쪽 미드필더와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었는데 호흡도 잘 맞는 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최성국은 "닷새간 3차례 연습 훈련을 함께 했는데 특별히 어려웠거나 문제가 될 만한 사안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철수 성남 사무국장도 "셰필드가 최성국의 기량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다"면서 "조만간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번주에 협의 내용이 담긴 서류가 도착할 것 같다"면서 "임대냐, 완전 이적이냐는 일단 관련 서류를 받은 뒤 판단하겠다"고 공식 답변을 유보했다. 한편 최성국의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대표 이영중) 측도 "최성국이 돌아온 뒤 아직 구단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으나 결과는 좋을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 입장을 취했다. 한편 최성국은 청소년-올림픽-성인팀 등을 모두 거치면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며 A매치 통산 21경기에 출장, 2골을 넣은 바 있고 K리그에선 125경기를 뛰는 동안 21골-14도움을 기록했다. yoshike3@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