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머신' 도재욱, SK텔레콤 간판 프로토스로 '등극'
OSEN 기자
발행 2007.12.24 20: 51

SK텔레콤 프로토스 라인의 새로운 주포 도재욱이 시즌 8승째를 신고하며 팀내 기여도 1위로 올라갔다. 도재욱은 24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공군전서 박대만을 상대로 또 한 번 시원한 병력의 물결을 선보이며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시즌 8승째로 팀내 다승 1위와 기여도 부분에서도 1위로 올라가며 명실상부한 SK텔레콤의 차기 주역임을 보여줬다. 초중반까지 불리했던 경기를 멋진 공격으로 역전승을 거둔 도재욱은 "어제밤까지 개념을 잡지 못해 준비하는데 무척 힘들었다. 다행히 (박)용욱이형의 도움으로 개념을 잡았다"면서 "상대 전진게이트웨이 견제를 대비해 본진 투게이트웨이 전략을 준비했다. 중반까지 불리했는데, 다행히 12시 다크템플러 견제가 성공하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연성, 전상욱, 박성준, 박태민, 박용욱, 고인규 등 팀 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팀내 다승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8승 중프로토스전만 7승을 거둬서 프로토스전만 잘한다는 이미지 강해 불만이다. 연습때는 모든 종족전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는데, 방송에서는 유독 프로토스전만 이긴다. 이제는 다른 종족전에서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도재욱의 별명은 물량의 달인. 다수의 물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비결에 대해서 그는 "내 비법은 예약 생산에 있다. 최대한 예약 생산을 안하고 다른 것을 하면서 게이트웨이를 모두 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남은 상대는 CJ, KTF, 르까프 등 프로토스가 강한 팀들. 도재욱은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프로토스들을 만나 모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앞으로 더 출전한다면 다음 시즌을 위해 모두 승리를 거두고 싶다. 또 나머지 팀들이 프로토스가 강한 팀이라 프로토스전을 하고 싶다. 모두 승리, 프로토스전 최강 이미지를 남기겠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