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번엔 오쓰카에 '군침'
OSEN 기자
발행 2007.12.25 05: 47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일본 출신 외야수 다구치 소를 1년 105만 달러에 영입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또 다른 일본 선수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지역 신문 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FA 우완 오쓰카 아키노리에게 강한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 오스카는 텍사스에서 활약한 올해 34경기에서 2승1패 4세이브 방어율 2.51을 기록했다. 2승4패 32세이브 방어율 2.11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텍사스 불펜의 핵 역할을 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마지막 3달을 결장했고, 시즌 종료 후 버림 받았다. 필라델피아는 1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올시즌 팀방어율 리그 13위(4.73)에 그칠 정도로 투수진이 부실하다. 구원진 방어율(4.41)도 꼴찌에서 4번째에 그치고 있어 불펜 강화라는 특명을 안고 있다. 오쓰카는 2004년 도미 후 4시즌 통산 13승15패 39세이브 방어율 2.44를 기록한 검증된 투수. 건강에 이상만 없다면 팀에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연봉인 300만 달러 정도만 투자하면 계약이 어렵지 않을 전망. 필라델피아는 시즌 중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이구치 다다히토를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이구치는 이번 겨울 1년 385만 달러에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면서 필라델피아를 버렸다. 일본 미디어의 폭발적인 관심과 거대한 일본 시장이라는 '신천지'를 알게 된 필라델피아로선 이대로 손을 놓을 수 없는 일. 이구치를 다구치로 대체한 뒤 내친 김에 오쓰카까지 넘보는 이유는 충분하다. 전력 강화와 마케팅까지 꿩먹고 알먹는 행복한 상상에 빠져 있는 필라델피아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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